신발이란 게 원래 천이나 가죽 조각을 이어 붙여서 만드는 거죠. 거의 모든 신발이 그렇습니다. 구두든, 운동화든, 간단한 캔버스화든, 복잡한 기능성화든 말이에요. 다들 평평한 천, 혹은 가죽을 알맞은 모양으로 자른 뒤, 적당히 구부려 서로 이어 줌으로써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다들 그렇게 신발을 만들고 있던 90년대 말, 나이키가 혁신을 해요. 신발을 틀에서 통째로 찍어내는 방법을 도입한 겁니다. 마치 붕어빵 만드는 것처럼요. 이 과정에서 기존의 천이나 가죽이 아닌 폼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도입되는데요. 폼을 틀로 찍어 만들어낸 새로운 신발은,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만든 신발에 비해 무게도 가볍고 구조적으로도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이음매가 없는 만큼 얇고 가벼우면서도, 통짜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발을 더욱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었던 거죠.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만든 신발이 이런 장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초기에는 성형 과정의 까다로움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그만큼 제작단가도 엄청나게 상승해서 한 때는 생산을 포기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신발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는데요. 그럴 수 있었던 데는 우리나라 기업, 대우 공정의 기술 자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대우 공정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관련 항목 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이 전혀 새로운 신발은 그 제작방법만큼이나 파격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였던 97년의 폼포짓 원, 두 번째 였던 98년의 폼포짓 맥스에 이어 세 번째로 99년에 출시된 플라이트포짓의 디자인은 정말 당시로서는 충격과 공포에 가까웠죠. 너무 파격적인 나머지 그 해 타임지에서 최악의 디자인으로 선정될 정도였으니까요. 분명 당시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디자인이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쁜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아니,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되려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았는지 플라이트포짓은 일각에서 분명한 지지층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출시 된지 십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거의 전설에 가까운 지위에 오르게 되었어요. 처음 나왔을 때는 외면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디자인 및 기능의 탁월함이 점점 사람들의 마음에 들게 된 거죠. 뒤늦게 이 신발의 가치를 깨닫고 한 번 신어보려고 해도 드물게 나오는 개인 매물을 구하는 수밖에 없는 데다가 또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정말 사진으로나 보고, 말로나 전해 듣는 신발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죠.
그랬던 플라이트포짓인데, 이번 여름에 드디어 나이키가 이 신발을 재 발매했습니다. 먼저 검은색 모델을 내놓았고 뒤이어 파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모델, 금색 플라이트포짓이 최근에 출시되었어요. 그간 눈과 귀로 상상할 수 밖에 없었던 신발을 발에 신고 직접 느껴볼 기회가 드디어 온 거죠. 두 모델 모두 국내 정식 출시는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는 아직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나온 지 내년이면 십 년이 되는 신발인데도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는 디자인입니다. 심지어 이번 재 발매 때 이 십 년 전 신발을 처음 보고 그 파격적임에 놀라는 사람 이 있을 정도니까요. 정말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신발이에요.
다들 그렇게 신발을 만들고 있던 90년대 말, 나이키가 혁신을 해요. 신발을 틀에서 통째로 찍어내는 방법을 도입한 겁니다. 마치 붕어빵 만드는 것처럼요. 이 과정에서 기존의 천이나 가죽이 아닌 폼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도입되는데요. 폼을 틀로 찍어 만들어낸 새로운 신발은,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만든 신발에 비해 무게도 가볍고 구조적으로도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이음매가 없는 만큼 얇고 가벼우면서도, 통짜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발을 더욱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었던 거죠.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만든 신발이 이런 장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초기에는 성형 과정의 까다로움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그만큼 제작단가도 엄청나게 상승해서 한 때는 생산을 포기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신발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는데요. 그럴 수 있었던 데는 우리나라 기업, 대우 공정의 기술 자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대우 공정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관련 항목 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이 전혀 새로운 신발은 그 제작방법만큼이나 파격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였던 97년의 폼포짓 원, 두 번째 였던 98년의 폼포짓 맥스에 이어 세 번째로 99년에 출시된 플라이트포짓의 디자인은 정말 당시로서는 충격과 공포에 가까웠죠. 너무 파격적인 나머지 그 해 타임지에서 최악의 디자인으로 선정될 정도였으니까요. 분명 당시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디자인이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쁜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아니,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되려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똥파리라고도 불렸던
그랬던 플라이트포짓인데, 이번 여름에 드디어 나이키가 이 신발을 재 발매했습니다. 먼저 검은색 모델을 내놓았고 뒤이어 파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모델, 금색 플라이트포짓이 최근에 출시되었어요. 그간 눈과 귀로 상상할 수 밖에 없었던 신발을 발에 신고 직접 느껴볼 기회가 드디어 온 거죠. 두 모델 모두 국내 정식 출시는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는 아직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나온 지 내년이면 십 년이 되는 신발인데도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는 디자인입니다. 심지어 이번 재 발매 때 이 십 년 전 신발을 처음 보고 그 파격적임에 놀라는 사람 이 있을 정도니까요. 정말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신발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