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보지 않았고 앞으로 볼 예정인 사람에게라면 자칫 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이번에도 뭐가 엄청나게 많네.
아무튼 영화는, 아무리 마이클 베이 라고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느낌. 1편 의 성공으로 기고만장해진 마이클 베이가 자신의 스타일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듯 싶은데. 덕분에 특유의 민망함까지 극한으로 치닫고 말았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 전편에서 실수인가 싶었던 요소들로 도배가 되어 있는 듯한 영화라고 할까? 그러고 보니 나는 여태 마이클 베이가 '진주만'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 1편 보기 전에 이미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2편 보고 와서 TV를 보는데, 마이클 베이 특집이랍시고 다시 틀어주는 영화 목록에 '진주만'이 들어가 있더라고. 그걸 보고야 기억났다.
처음에 변신 로봇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제안에 애들 영화 같아서 싫다고 했다더니. 강아지고 로봇이고 발정 나서 마운팅하는 장면이나 집어 넣는다고 어른 영화 되는 건 아니지 않나. 평론가들한테 대갈일성 까지 해대며 아주 자신만만이던데, 마이클 베이가 생각하는 관객의 범주에 나는 못 들어가나 보다. 아무리 봐도 영화 관람료를 인상할 정도의 힘을 가진 영화 는 아닌 거 같음.
이러면서도 나는 한 번 더 보러 가겠지.
- '트랜스포머'가 MTV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탄 바로 다음날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를 찍고 나서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려고 했지만 후속 작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뒀다.
- 시나리오 작가, 로베르토 오씨에 따르면 조나 힐이 리오 역을 맡기로 하고 대본까지 받았지만 결국 협상에 실패했다고 한다.
- 2008년 7월 27일, 샤이아 라보프와 이사벨 루카스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샤이아 라보프는 손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해야 했다. 그 동안 마이클 베이는 두 번째 팀을 촬영에 투입했고, 샤이아 라보프 역시 예정 보다 몇 주 일찍 부상에서 회복한 덕에 제작 일정은 이틀 정도 밖에 지연되지 않았다. 마이클 베이는 샤이아 라보프의 부상을 아예 스토리에 끼워 넣고자 했지만 시나리오 작가, 로베르토 오씨의 의견에 따라 나머지 촬영 분에서 그의 손을 보호하는 쪽으로 수정하는 선에서 그쳤다.
- 알렉스 커츠만이 전편에 이어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다.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한 로베르토 오씨는 알렉스 커츠만이 '트랜스포머'를 '트랜스포머 :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로 부르고 싶어 한다고 농담 삼아 말했다.
- 폰티악 솔스티스가 촬영장에 있는 게 목격됐다. 1편에서 재즈가 이 차로 변신했었다.
- 매튜 마스든은 어렸을 때부터 '트랜스포머' 만화 시리즈의 팬이었으며 영화 역시 좋아한다고 한다.
- 시나리오 작가 에런 크러거는 알렉스 커츠만, 로베르토 오씨의 절친한 친구인 동시에 '트랜스포머'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있음을 인정받아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
- 휠리의 로봇 모드는 영화 '월-E'에 대한 오마주다. 두 로봇 모두 기다란 목, 쌍안경 모양의 눈을 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둘 다 자기 판단이 가능한 하급 로봇이다.
- 잠수함 장면은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의 잠수함 기지에 있는 욕조에서 촬영했다. 그 장면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중 일부는 실제 북한 해군 군인이다.
- 오토봇 진영의 아씨는 원래 1편에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로봇의 성별이라는 게 설명하기 까다로운 주제라는 판단 하에 아이언하이드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2편을 작업하면서 굳이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 팬들을 위해 아씨를 등장시키기로 한다. 거기다 아씨의 변신 모드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에 너무 작아 보였기 때문에 크로미아, 문레이서라는 두 명의 파트너까지 추가로 등장시키게 됐다.
- 디셉티콘의 사운드웨이브는 1편에 헬리콥터 로봇으로 등장할 계획이었지만 블랙아웃으로 대체되고, 라디오 로봇으로 역할을 바꿔 다시 등장을 노렸지만 역시 프렌지로 대체됐다. 이변 2편에서 사운드 웨이브는 제트기 로봇으로 나온다.
- 마크 라이언이 전편에 이어 범블비 목소리 및 대역으로 출연한다.
- '트랜스포머' 원작의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 뉴 멕시코에 있는 홀로먼 공군기지와 화이트 샌드 미사일 기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두 장소는 전편에서는 카타르, 이번 영화에서는 이집트로 등장한다.
- 화이트 샌드에서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폭약이 장착된 건물과 여섯 대의 F-16 전투기를 동원했다.
- 마이클 베이는 제작 기간 동안 어떤 로봇들이 등장할지에 대해 관심을 고조시키고, 내용이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해 가짜 정보를 만들어내곤 했다. 하지만 로베르토 오씨에 따르면 그런 시도 대부분이 별 소용없었다고 한다.
-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프랭크 웰커가 연기했던 레비지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다시 등장한다.
- 록밴드 뮤트 매스가 원작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록으로 편곡했는데, 원래 예정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영화에 삽입하게 되었다.
- 존 터투로는 이집트에서 촬영을 위해 직접 피라미드 사면을 타고 올라가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 액션 장면 중 세 개를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었다. 그 덕분에 장면의 해상도가 높아져서 ILM이 아이맥스 장면 한 프레임을 렌더링하는 데 5일씩 걸렸다.
- 영화에 등장하는 콘스트럭티콘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건설장비로 변신하고 또 합체하기도 했던 몇몇 디셉티콘 로봇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로봇 중 본크러셔와 디베스테이터의 이름은 이미 전편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는 로봇 이름 중 일부가 원작과 다르게 붙여져야 할 것이다.
- 스티브 자브론스키는 이번 영화에 원작의 주제가를 삽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는 전편에서 이미 같은 시도를 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원작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 오토봇 진영의 사이드스와이프는 원작에서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로 변신했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시보레 콜벳 컨셉트카로 변신한다.
- 젯파이어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VF-1S 슈퍼 발키리와 유사한 모습으로 변신했었다. 이때만 해도 여러 완구 회사의 변신 로봇들을 끌어 모아 애니메이션에 등장시키고 있었기 때문인데, 젯파이어 캐릭터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젯파이어 캐릭터가 어느 순간 스카이파이어로 이름을 바꾸고, 마크로스 시리즈에 기반한 '로보텍'의 장난감에서 슈퍼 발키리만 빠져있는 것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젯파이어는 SR-71 블랙버드 형태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 디셉티콘 진영의 레비지는 원작에서 카세트 테이프 모양으로 변신했었다. 하지만 이제 카세트 테이프는 너무 구식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영화에서는 따로 변신하지 않고, 더욱 야생적이고 외계생명체 느낌으로 다시 디자인된 퓨마 형태를 유지한다.
- 원래는 원작 애니메이션에 참여했던 성우 중 피터 쿨렌과 찰스 애들러만 영화에 참여시키기로 했었다. 하지만 원작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원작 성우진을 더 참여시키기로 하고, 수잔 블루, 마이클 벨, 롭 폴슨, 프랭크 웰커를 추가로 불러들였다. 이중 프랭크 웰커는 원래 자기 역이었던 사운드웨이브 뿐만 아니라 디베스테이터 역까지 맡게 되었다.
- 디노봇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공룡으로 변신했던 오토봇 진영의 로봇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원래는 이 영화의 컨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알렉스 커츠만의 판단 하에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었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결국 등장하게 되었다.
- 항공모함 장면은 당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존 스테니스호에서 진행되었으며 몇몇 장면에는 실제 미 해군 병사가 엑스트라로 동원되었다. 타이리즈 깁슨은 촬영이 끝난 후 선원 들을 위해 격납고에서 즉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 영화에 등장하는 대학교 장면은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나눠 촬영했다. 두 학교는 오래된 라이벌로서, 펜실베니아 대학 학생들은 한때 마이클 베이가 영화에 등장하는 학교의 이름을 프린스턴 대학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사태는 잘 마무리되었다.
- 촬영지였던 펜실베니아, 프린스턴 대학 모두 그 이름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학 관계자들이 보기에 주디 윗윅키가 연기하는 몇몇 장면이 학교의 이미지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이집트에서 촬영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싱 이즈 킹'도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몇몇 이집트인들은 한 곳에서는 사랑의 노래가 울려 펴지는데 다른 한 곳에서는 전쟁 장면을 촬영 중이라는 사실에 흥미로워했다고 한다.
- 촬영 막바지에 샤이아 라보프는 소품에 부딪혀 눈에 부상을 입었다. 일곱 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였는데 의사에 따르면 조금만 비껴나갔어도 실명할 뻔했다고 한다. 실제로 샤이아 라보프는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거의 붙이면서 '실명'이라고 표현했으며, 생애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시간 만에 바로 촬영에 복귀했다.
- 범블비는 2006년형 시보레 카마로 콘셉트 모델로 변신하는데 후속편에 오면서 부상으로부터 회복한 이후 좀 더 강하고 튼튼해진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일부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 상하이에서의 전초전 장면은 원작의 탄생지에 대한 오마주로써 일본에서 촬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너무 고질라 스타일 아니냐는 제작진의 의견 때문에 촬영지가 바뀌었다.
- 휠리는 원작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 사이버트론 스타일의 자동차로 변신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무선 조종 트럭으로 변신한다.
-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스포츠카로 변신하는 사이드스와이프와 선스트리커가 쌍둥이로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사이드스와이프만 따로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시보레의 트랙스와 비트를 본 마이클 베이는 두 자동차의 작지만 멋진 모습이 거대한 트럭 하나 이상으로 괜찮다고 판단하여 영화에 쌍둥이로 등장시키게 된다. 대신 이름은 만화 판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스키즈와 2005년 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머드플랩을 붙였다.
- 콘스트럭티콘은 총 일곱 로봇으로 구성된다. 원작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스크래퍼, 믹스마스터, 롱 하울, 렘페이지, 디베스테이터와, 2001년 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하이타워, 그리고 2002년 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오버로드 들이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따르면 렘페이지는 프레데콘 소속, 하이타워와 오버로드는 오토봇 소속이다.
- 건설장비 회사, 캐터필러는 스크래퍼의 변신 모드로 사용된 992G 삽차, 롱 하울의 변신 모드로 사용된 773B 덤프 트럭, 렘페이지의 변신 모드로 사용된 D9 불도저, 총 세 개의 장비를 협찬했다.
- 콘스트럭티콘의 믹스마스터는 맥 트럭 사의 레미콘으로 변신한다.
- 콘스트럭티콘의 하이타워는 코벨코 사의 CK2500 크레인으로 변신한다.
- 디셉티콘 진영의 데몰리셔와 스케빈저는 둘 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굴착기인 테렉스 사의 RH-400 수력채굴용 굴착기로 변신한다.
- 롱 하울의 로봇 모드는 그래픽 아티스트, 조쉬 니치가 디자인했다. 원래 이 디자인은 일종의 팬 아트였는데 마이클 베이가 보고는 좋은 인상을 받아 조쉬 니치를 영화에 참여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 오토봇 진영의 졸트는 제네럴 모터스가 새로 만든 시보레 볼트로 변신한다. 제네럴 모터스에서는 다른 신차를 홍보하려고 했지만 작가들이 볼트를 보고 반하는 바람에 영화에 등장하게 되었다.
- 디셉티콘 진영의 사이드웨이는 원래 2002년 판 애니메이션에서 모터사이클과 제트기로 변신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아우디 R8로 변신한다.
- 애니메이터들은 디베스테이터의 웅크린 모습과 때려부수는 움직임을 고릴라를 본 따 만들었다.
- 로베르토 오씨에 따르면 시나리오 작업 중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은 인간과 로봇 간에 균형을 맞출 것과 유머를 좀 더 가미할 것이었다고 한다. 그 말인즉슨, 더욱 격렬해진 전쟁 장면 사이사이에 엉뚱한 유머를 집어넣자는 말이었다.
- 전편의 팬이었던 이집트 최고 유물 위원회 자히 하와스 사무총장 덕분에 이집트에서 촬영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허가를 주는 과정에서 마이클 베이에게 어떤 건물도 부숴서는 안 된다는 개인적인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 이집트에서는 총 3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는데 주로 기자 피라미드 지구와 룩소르가 배경이었다.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에 따르면 촬영은 비밀리에 이루어졌으며 단지 150명의 미국인과 수십 명의 현지 이집트인들로만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 요르단에서의 촬영은 페트라, 와디 럼, 사해 등을 배경으로 총 4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요르단 공군의 지원을 받았다.
-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그 전에는 파리를 묘사하기 위해 리튼하우스 광장, 펜실베니아 등에서 촬영했었다.
- 로봇을 묘사하기 위해 실제 모형을 하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촬영의 편이를 위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사용했다. 실제 모형이 사용된 부분은 전작에서도 쓰였던 실제 크기의 범블비, 젯파이어의 랜딩 기어 지팡이, 레비지 모형, 레이저빅 모형, 메가트론의 갈퀴, 폴른의 얼굴 등이었다.
- 스키즈는 번호판에 자신의 이름이 쓰여있다.
-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연기한 피터 쿨렌은 오토봇의 홀로그램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 영화에 등장하는 빨간 눈의 벌레모양 로봇은 곤충과 벌레모양으로 변신하는 디셉티콘 진영의 인섹티콘에서 그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 앨리스 역은 원래 테레사 팔머가 맡기로 되어 있었다.
- 마이클 베이는 아마우리 놀라스코가 피거로아 역으로 다시 출연해주길 바랐지만 스케줄 상 불발되었다.
- '스타 트렉'을 촬영하는 동안 시나리오 작가, 로베르토 오씨와 알렉스 커츠만은 레너드 니모이에게 폴른의 목소리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니모이는 이미 원작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 메가트론의 계승자인 갈바트론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이클 베이는 자신의 사촌과 결혼해서 친척관계인데다가 유명인사인 니모이에게 부탁을 한다는 사실을 신경 쓰여 했으며 '출연료를 많이 줄 수는 없지만 목소리 출연을 해주세요, 하고 부탁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 폴른의 얼굴은 이집트 왕관을 쓴 디셉티콘의 모습이다. 그리고 원작 만화에서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었던 것에 대한 오마주로 몸 곳곳에 용암 색깔의 선이 들어가있다.
- 원작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 'The Touch'를 작곡했던 스탠 부시는 이번 영화에서 같은 곡을 다시 편곡해 삽입했다.
- 완구 판권을 갖고 있는 하스브로와 타카라는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로봇 디자인에 더 깊게 관여했다. 그들의 제안 중 하나는 합체 로봇이 주요 캐릭터로 영화에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 디베스테이터를 만드는 동안 한 애니메이터의 컴퓨터가 자꾸 과열되더니 결국 내부 회로가 녹아버렸다.
- 레비지가 해안에서 뛰어가는 모습은 장난감 포장 그림 등, 그가 등장할 때 마다 늘 선보이는 유명한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 마이클 베이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지옥의 묵시록'이 곁들여진 '벤허'라고 묘사했다.
- 존 터투로는 재미있어 보이는 역할이라며 젯파이어의 목소리 연기까지 맡았다.
- 록 가수 마이크 패튼은 믹스마스터의 목소리 연기와 함께 비디오 게임 '다크니스'에서의 목소리 연기 덕분에 2009년 1월 이후 IMDB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청원 덕분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로봇 역까지 맡게 되었다.
- 마이클 베이는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 중, 쌍둥이 로봇을 가장 좋아하고 아씨와 두 여자 로봇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영화에 어떤 로봇을 등장시키면 좋을지에 대해 원작 팬들 사이에서 투표가 있었다. 1위는 20%를 차지한 사운드 웨이브, 공동 2위로 16%를 차지한 콘스트럭티콘과 디노봇, 4위가 11%로 젯파이어, 공동 5위가 9%로 울트라 매그너스와 쇼크웨이브였다.
- 렘페이지의 디자인은 네 개의 다리, 두 개의 집게, 딱딱한 껍질 등에서 게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는 1996년 작 트랜스포머 시리즈, '비스트 워즈'에서 렘페이지가 킹크랩으로 변신했던 데서 따온 것이다.
- 영화 사전 시사에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디베스테이터를 보고 '엄청 멋진데!'라고 외쳤다고 한다. 이에 마이클 베이는 평상시에 늘 점잖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소리치게 만들었다는 데 대해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 기자에서 촬영 당시 라몬 로드리게즈는 시속 150킬로미터가 넘는 인공 바람 앞에서 버텨야 했다. 그 와중에 어깨가 탈구되고 눈에는 모래가 박히는 바람에 45분 동안이나 씻어내야 했다.
- 메간 폭스는 극중에서의 모습과 달리 오토바이를 타지 못해서 촬영 때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붙었다. 촬영이 끝나면 그녀가 탄 오토바이를 잡아주는 사람도 있어야 했는데 가끔 속도가 많이 붙은 경우에 실패할 때도 있었다.
- 스티브 자브론스키는 음악 작업을 하면서 그의 멘토인 한스 짐머와 린킨 파크의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 린킨 파크의 'New Divide'란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
- 영화에 등장하는 세 로봇이 변신하는 오토바이는 레트로SBK에서 디자인했다.
- 샘 윗윅키가 큐브 조각을 들고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 전편 시작부분에 나왔던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 쌍둥이 로봇은 서로 절반씩 닮게 디자인 되었는데, 스키즈는 왼쪽 눈과 팔이 큰 반면에 머드플랩은 오른쪽 팔과 눈이 크고 스키즈는 얼굴의 위 부분을 오토봇 마크에서 따온 데 반해 머드플랩은 얼굴의 아래 부분을 따왔다. 그리고 둘 모두 발은 같은 모양이다.
- 특수효과 감독 존 프레지어는 기자에서 일곱 달에 걸쳐 총 천 갤런에 달하는 가솔린 폭탄을 설치했는데, 이는 전체 촬영 기간 보다 더 오래 걸린 작업이었다.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사상 배우와 같이 찍은 가장 큰 폭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로봇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하는데 총 140 테라 바이트의 저장용량이 동원됐다.
- 스타스크림은 그의 몸을 디셉티콘을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으로 도장한다.
- ILM의 애니메이터들은 로봇의 눈으로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서로의 눈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편에서는 눈에서 나는 빛에만 의존했던 반면에 이번에 와서는 눈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메간 폭스가 살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마이클 베이는 케이크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찌우라고 지시했다. 3주 동연 열심히 케이크를 먹은 결과 약 4킬로그램 정도를 찌울 수 있었다고 한다.
- 만약 인류가 여태 캐낸 만큼의 황금을 가지고 있다면 디베스테이터를 절반 조금 넘게 만들 수 있다.
- 전작을 만드는 데 20 테라 바이트의 저장공간이 들어간 반면, 이번 영화를 만드는 데는 총 145 테라 바이트의 용량이 필요했다. 이 용량이면 DVD를 삼만 오천 장 채울 수 있고 이것을 케이스 없이 쌓을 경우 높이가 약 43미터에 달한다.
- 아이맥스로 찍은 장면 하나를 고사양의 가정용 컴퓨터로 렌더링하려면 3년을 쉬지 않고 돌려야 한다. 만약 영화 전체를 일반 가정용 컴퓨터로 작업해서 이번 개봉 일에 맞춰 개봉하려면 렌더링 작업을 만 육천 년 전에 시작했어야 한다. 만 육천 년 전이면 얼추 인류가 동굴에 벽화를 그리던 시절이다.
- 디베스테이터는 일반 자동차의 열 배가 넘는 수의 부품으로 만들어졌다.
- 상하이에서의 전투 장면은 펜실베니아의 베들레헴에 위치한 베들레헴 철강,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롱 비치 등에서 촬영했다.
- 타임스 스퀘어 장면에서 폴른이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얼굴이 TV에 순간적으로 지나간다.
- 리오가 샘 윗윅키와 미카엘라 바니스에게 납치되어 가는 상황에서 그는 계속 '우린 죽게 될거야!'라고 소리치는데 이는 1996년 작 트랜스포머 시리즈, '비스트 워즈'에서 맥시멀 래트랩이 자주 쓰던 말이다.
- 제목에 들어간 'Fallen'은 전작에서 추락했던 메가트론을 의미하기도 하고 묵시록적인 분위기의 새 캐릭터인 폴른을 의미하기도 한다.
- 메가트론은 이번 영화에서 탱크 모양으로 변신한다. 이는 메가트론이 탱크로 변신하는 갈바트론으로 부활했던 원작 애니메이션 극장 판과, 총이 아닌 탱크로 부활했던 80년대 원작 만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 시나리오 작가에 따르면 스타스크림이 여전히 배신에 능한 캐릭터로 그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목적의식이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 그는 '스타스크림은 옵티머스 프라임이나 메가트론과 달리 좀 더 종족을 위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는 옵티머스 프라임이나 메가트론 모두 자신의 이기적인 이유 때문에 소모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타스크림 역시 그들처럼 결국은 자신의 목적과 동기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됨으로써 일을 그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 시나리오 작가 로베르토 오씨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이야기 상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피라미드들이 일반적인 경우 무덤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 아무도 모르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 젯파이어의 모습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따왔지만 그가 옵티머스 프라임을 강화시키기 위해 부품을 전해주는 장면은 2002년판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내용이다.
* 출처 : IMDB
이번에도 뭐가 엄청나게 많네.
아무튼 영화는, 아무리 마이클 베이 라고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느낌. 1편 의 성공으로 기고만장해진 마이클 베이가 자신의 스타일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듯 싶은데. 덕분에 특유의 민망함까지 극한으로 치닫고 말았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 전편에서 실수인가 싶었던 요소들로 도배가 되어 있는 듯한 영화라고 할까? 그러고 보니 나는 여태 마이클 베이가 '진주만'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 1편 보기 전에 이미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2편 보고 와서 TV를 보는데, 마이클 베이 특집이랍시고 다시 틀어주는 영화 목록에 '진주만'이 들어가 있더라고. 그걸 보고야 기억났다.
처음에 변신 로봇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제안에 애들 영화 같아서 싫다고 했다더니. 강아지고 로봇이고 발정 나서 마운팅하는 장면이나 집어 넣는다고 어른 영화 되는 건 아니지 않나. 평론가들한테 대갈일성 까지 해대며 아주 자신만만이던데, 마이클 베이가 생각하는 관객의 범주에 나는 못 들어가나 보다. 아무리 봐도 영화 관람료를 인상할 정도의 힘을 가진 영화 는 아닌 거 같음.
이러면서도 나는 한 번 더 보러 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