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풀이 죽어서 앞을 침울하게 응시했다. 모모는 아무 말없이 오로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만 있었다.
"아무래도," 니콜라는 한참 후 말을 이었다. "정말 너한테 한번 가서 모든 걸 털어놨어야 했나 봐. 그래, 정말 그랬어야 했어. 우리 내일 얘기하자, 응! 아니면 모레가 더 좋을까? 자,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사정을 봐야겠어. 그렇지만 가긴 꼭 갈 거야. 그럼 약속했지?"
"약속했어요." 모모는 대답하며 기뻐했다. 그리고 그들은 헤어졌다. 두 사람 다 지독히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니콜라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오지 않았다. 도대체 나타나지를 않았다. 아마도 정말 다시는 시간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니콜라는 한참 후 말을 이었다. "정말 너한테 한번 가서 모든 걸 털어놨어야 했나 봐. 그래, 정말 그랬어야 했어. 우리 내일 얘기하자, 응! 아니면 모레가 더 좋을까? 자,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사정을 봐야겠어. 그렇지만 가긴 꼭 갈 거야. 그럼 약속했지?"
"약속했어요." 모모는 대답하며 기뻐했다. 그리고 그들은 헤어졌다. 두 사람 다 지독히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니콜라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오지 않았다. 도대체 나타나지를 않았다. 아마도 정말 다시는 시간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미카엘 엔데의 '모모' 중에서.
아, 이거 요새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아서 뜨끔하다. 기약도 없이 내뱉고 또 스러져가는 많은 약속들. 이 외에도 정말 뒤늦게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걸 깨닫고 또 부끄러워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