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바로 해라. 가격변경이라고 하지 말고 가격인상이라고 해야지. 그리고서는 밑에다 할인 서비스 안내 링크를 붙여놓은 건 배려로 봐야 돼, 염장으로 봐야 돼? 영화관에 가는 게 인생 큰 낙 중에 하나인 나 같은 사람은 앞으로 어찌 하라고. 이제 주말에 시간 내서 두 세편 몰아서 보기, 이런 거 부담돼서 못하겠잖아. 날짜를 보아하니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개봉에 용기를 얻어 인상을 단행한 것 같은데. 이게 정말 그렇게 대단한 영화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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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바로 해라. 가격변경이라고 하지 말고 가격인상이라고 해야지. 그리고서는 밑에다 할인 서비스 안내 링크를 붙여놓은 건 배려로 봐야 돼, 염장으로 봐야 돼? 영화관에 가는 게 인생 큰 낙 중에 하나인 나 같은 사람은 앞으로 어찌 하라고. 이제 주말에 시간 내서 두 세편 몰아서 보기, 이런 거 부담돼서 못하겠잖아. 날짜를 보아하니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개봉에 용기를 얻어 인상을 단행한 것 같은데. 이게 정말 그렇게 대단한 영화였나?
극장 다니다 보니 생전에 이런 광경도 다 보네. 저게 뭐냐 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개봉 날, 메가박스 코엑스점 상영 스케줄이다. 무려 M관부터 9관까지 모두 점령. 더 무서운 것은 아직 나머지 상영관 스케줄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 그러니까 여차하면 더 할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그렇게 대단한 영화였나?
'메가박스 VIP 대실망 ' – 밀피유의 이야기
나한테도 메가박스에서, 너 VIP니까 쿠폰북 받으러 오라고 문자 메시지 왔더라고요. 그 후로 아직 메가박스에 갈 일이 있어서 받진 않았는데 저 글을 읽어보니 가도 받아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야튼 메가박스 저것들은 왜 모든 혜택을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는 받을 수 없게 하는지 모르겠음. 그 따위로 헛 생색내면서 밤에 다리 쭉 뻗고 잠이 자지디?
내가 예전부터 몇 번을 여기다 쓴다 쓴다 생각만 하다가 남들 다 아는 거 되풀이하는 격인 듯 해서 말았었는데 이번에는 좀 말을 해야겠다. 그러니까 메가박스에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혜택이란 것들을 가만 보면, 어떻게 이걸 못쓰게 만들까 집중 연구한 결과물인 것 같음.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영화 관람시 적립해주는 포인트를 예로 들어보자.
일단 적립률은 관람료의 10%. 이거 자체는 뭐 나쁘지 않다. 다들 이정도 선인 것 같으니까. 그런데 이 포인트를 쓰려면 얼마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지.
먼저 기본적으로 포인트로는 인터넷 예매 불가. 그러니까 포인트로 영화를 보고 싶으면 극장에 직접 와서 표를 사라는 이야기다. 메가박스가 동네 구석에 있는 극장도 아니고. 한 번 가서 직접 표를 사 본 사람은 알 텐데, 이른 아침이나 야밤에 가지 않는 한 그냥 가서 바로 영화를 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뭐 자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덜 기다리고 영화를 보려고 하면 남아있는 자리라고는 상영관 맨 앞의 양끝 쪽 같은 아주 극악의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 자리가 나쁘다고 좀 깎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게 싫으면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영화만 보고 사는 것도 아니고, 영화 하나 보려고 극장에서 한두 시간 기다릴 여유가 어디 쉽게 나나. 그래서 주말에 극장에 갈까, 하고 생각을 했더니?
포인트로는 주말에 영화 관람 불가. 무조건 주중에만 봐야 함. 주말에야 어떻게 다른 일정이랑 잘 섞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해본다고 치지만, 주중에 그게 가능한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방학 맞는 학생이 아니고서야 평일에 그런 짬을 내기가 힘들지. 말이 좋아 한두 시간 기다리는 거지, 거기다 극장 왔다 갔다 하는 시간, 영화 보는 데 걸리는 시간 더하면요. 영화 한 편 보려고 평일 저녁에 네다섯 시간이 우습게 지나가버려요. 그래서 좀 덜 기다리려고 봤더니. 그나마 밤에 늦게 가면 사람이 좀 적어. 당장 내일 피곤하겠지만 이렇게 안 하고는 적립된 포인트를 쓸 수가 없으니까 심야영화를 한 번 노려보자, 하고 생각을 했더니?
창구는 자정에 마감. 그 이후에는 포인트로 상품 교환이 안된데. 자정에 시스템을 꺼서 전산 처리를 할 수 없으니까 무조건 그 전에 오래. 이거는 메가박스 홈페이지 어디를 뒤져봐도 안내된 바 없는 사항이거든? 나도 직접 당해보고 안 사실이야. 어느 날 어떻게 어떻게 후배들이랑 평일 심야에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이번 기회에 포인트 좀 없애야겠다 싶어서 극장을 찾았죠. 내가 아마 열두 시 갓 넘어 도착했을 거야. 포인트로 초대권 교환하려고 창구에 갔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초대권을 못 바꿔 주겠다는 거야. 창구 자체가 마감해서 직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꺼서 관련 업무를 못 본대. 나는 이전에 어디서도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말이야. 그래서 어떡해. 혼자 간 것도 아닌데 그냥 돈 내고 표 사서 영화 봤지. 이거 어디 눈치 보여서 포인트 쓰겠어? 그래도 언젠가는 쓸 날이 오겠지. 그때를 기다리며 일단 쌓자, 하고 생각을 했더니?
미사용 포인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 포인트를 얼마를 쌓았든 안 쓰고 있으면 어느 날 그냥 허공으로 사라지는 거야. 아, 아주 그냥은 아니고 문자 메시지는 하나 보내줍디다. 당신 포인트가 언제 없어질 예정이니까 그 전에 얼른 쓰라고. 응? 저렇게 쓰기 힘들게 꽁꽁 틀어막아놓고 언제까지 쓰라고 최후 통첩을 보내더라니까? 그래, 그럼 포인트로 영화 보는 건 포기했다. 그거 말고 포인트로 받을 수 있는 경품이 뭐가 있나, 하고 봤더니?
'샬롯의 거미줄' 게임 CD, '싸움' OST, '나비효과' 블록, 다이어트 비디오, 요가 비디오, 등등. 이러고 있다. 아예 기타 경품이 없는 극장도 있고. 물론 저런 물건들이 너무너무 필요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 않겠어? 아니, 이제 와서 '샬롯의 거미줄' 게임 CD를 자기 컴퓨터에 인스톨하고 앉았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고. 저 게임이 엄청나게 재미있나? 직접 해본 건 아니라 그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때요? 이쯤 되면 포인트 그거 안 쓰고 만다, 하는 말이 나오겠어, 안 나오겠어? 지금도 나 못쓰고 모인 포인트가 3만 점이 넘어. 이걸 언제 쓰냐고. 보니까 이 점수면 평일 초대권 6개랑 바꿀 수 있는 것 같은데, 언제 극장 갈 일 있으면 바꿔다가 달라는 사람들한테 나눠 주기라도 해야겠어. 정말 예매 안 하고는 웬만해서는 극장에 안 가는 나 같은 사람은, 이거 쓰자니 번거롭고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닭갈비도 이런 닭갈비가 없다니까, 아주.
나한테도 메가박스에서, 너 VIP니까 쿠폰북 받으러 오라고 문자 메시지 왔더라고요. 그 후로 아직 메가박스에 갈 일이 있어서 받진 않았는데 저 글을 읽어보니 가도 받아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야튼 메가박스 저것들은 왜 모든 혜택을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는 받을 수 없게 하는지 모르겠음. 그 따위로 헛 생색내면서 밤에 다리 쭉 뻗고 잠이 자지디?
내가 예전부터 몇 번을 여기다 쓴다 쓴다 생각만 하다가 남들 다 아는 거 되풀이하는 격인 듯 해서 말았었는데 이번에는 좀 말을 해야겠다. 그러니까 메가박스에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혜택이란 것들을 가만 보면, 어떻게 이걸 못쓰게 만들까 집중 연구한 결과물인 것 같음.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영화 관람시 적립해주는 포인트를 예로 들어보자.
일단 적립률은 관람료의 10%. 이거 자체는 뭐 나쁘지 않다. 다들 이정도 선인 것 같으니까. 그런데 이 포인트를 쓰려면 얼마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지.
먼저 기본적으로 포인트로는 인터넷 예매 불가. 그러니까 포인트로 영화를 보고 싶으면 극장에 직접 와서 표를 사라는 이야기다. 메가박스가 동네 구석에 있는 극장도 아니고. 한 번 가서 직접 표를 사 본 사람은 알 텐데, 이른 아침이나 야밤에 가지 않는 한 그냥 가서 바로 영화를 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뭐 자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덜 기다리고 영화를 보려고 하면 남아있는 자리라고는 상영관 맨 앞의 양끝 쪽 같은 아주 극악의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 자리가 나쁘다고 좀 깎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게 싫으면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영화만 보고 사는 것도 아니고, 영화 하나 보려고 극장에서 한두 시간 기다릴 여유가 어디 쉽게 나나. 그래서 주말에 극장에 갈까, 하고 생각을 했더니?
포인트로는 주말에 영화 관람 불가. 무조건 주중에만 봐야 함. 주말에야 어떻게 다른 일정이랑 잘 섞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해본다고 치지만, 주중에 그게 가능한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방학 맞는 학생이 아니고서야 평일에 그런 짬을 내기가 힘들지. 말이 좋아 한두 시간 기다리는 거지, 거기다 극장 왔다 갔다 하는 시간, 영화 보는 데 걸리는 시간 더하면요. 영화 한 편 보려고 평일 저녁에 네다섯 시간이 우습게 지나가버려요. 그래서 좀 덜 기다리려고 봤더니. 그나마 밤에 늦게 가면 사람이 좀 적어. 당장 내일 피곤하겠지만 이렇게 안 하고는 적립된 포인트를 쓸 수가 없으니까 심야영화를 한 번 노려보자, 하고 생각을 했더니?
창구는 자정에 마감. 그 이후에는 포인트로 상품 교환이 안된데. 자정에 시스템을 꺼서 전산 처리를 할 수 없으니까 무조건 그 전에 오래. 이거는 메가박스 홈페이지 어디를 뒤져봐도 안내된 바 없는 사항이거든? 나도 직접 당해보고 안 사실이야. 어느 날 어떻게 어떻게 후배들이랑 평일 심야에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이번 기회에 포인트 좀 없애야겠다 싶어서 극장을 찾았죠. 내가 아마 열두 시 갓 넘어 도착했을 거야. 포인트로 초대권 교환하려고 창구에 갔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초대권을 못 바꿔 주겠다는 거야. 창구 자체가 마감해서 직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꺼서 관련 업무를 못 본대. 나는 이전에 어디서도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말이야. 그래서 어떡해. 혼자 간 것도 아닌데 그냥 돈 내고 표 사서 영화 봤지. 이거 어디 눈치 보여서 포인트 쓰겠어? 그래도 언젠가는 쓸 날이 오겠지. 그때를 기다리며 일단 쌓자, 하고 생각을 했더니?
미사용 포인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 포인트를 얼마를 쌓았든 안 쓰고 있으면 어느 날 그냥 허공으로 사라지는 거야. 아, 아주 그냥은 아니고 문자 메시지는 하나 보내줍디다. 당신 포인트가 언제 없어질 예정이니까 그 전에 얼른 쓰라고. 응? 저렇게 쓰기 힘들게 꽁꽁 틀어막아놓고 언제까지 쓰라고 최후 통첩을 보내더라니까? 그래, 그럼 포인트로 영화 보는 건 포기했다. 그거 말고 포인트로 받을 수 있는 경품이 뭐가 있나, 하고 봤더니?
'샬롯의 거미줄' 게임 CD, '싸움' OST, '나비효과' 블록, 다이어트 비디오, 요가 비디오, 등등. 이러고 있다. 아예 기타 경품이 없는 극장도 있고. 물론 저런 물건들이 너무너무 필요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 않겠어? 아니, 이제 와서 '샬롯의 거미줄' 게임 CD를 자기 컴퓨터에 인스톨하고 앉았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고. 저 게임이 엄청나게 재미있나? 직접 해본 건 아니라 그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때요? 이쯤 되면 포인트 그거 안 쓰고 만다, 하는 말이 나오겠어, 안 나오겠어? 지금도 나 못쓰고 모인 포인트가 3만 점이 넘어. 이걸 언제 쓰냐고. 보니까 이 점수면 평일 초대권 6개랑 바꿀 수 있는 것 같은데, 언제 극장 갈 일 있으면 바꿔다가 달라는 사람들한테 나눠 주기라도 해야겠어. 정말 예매 안 하고는 웬만해서는 극장에 안 가는 나 같은 사람은, 이거 쓰자니 번거롭고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닭갈비도 이런 닭갈비가 없다니까, 아주.
메가박스 상영 시간표 모양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영화 제목 안에서 상영관 별로 다시 나눠놨었는데, 이제는 상영관에 상관 없이 한 줄에 다 때려 넣어놨네. 거기다 상영회차별로 배열했던 영화 시간도 그냥 다 왼쪽 정렬이고. 2008년, 새해 맞는답시고 그런 건가?
그간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나는 예전이 더 낫다. 극장 한 번 가서 영화 한 편씩 보고 오는 사람들한테야 이거든 저거든 상관없겠지만 나처럼 한 번 가서 두 편 이상씩 보고 오는 경우가 흔한 사람한테는 저게 더 불편하거든. 왜냐면 관람 스케줄을 짤 때 무조건 왼쪽으로 정렬을 해 놓으면 영화끼리 시간 비교하기가 힘들잖아. 같은 세로 줄에 있으면 얼추 상영시간이 비슷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니까. 눈알을 막 좌우로 굴리면서 봐야 되잖아.
그러니까 저기서 색계 같은 영화를 보자고. 저녁 시간대에만 상영하는 영환데 저렇게 왼쪽에 딱 붙여 놓으면 그 위에 있는 영화랑 시간축이 완전히 틀어지지 않소.
아, 맞다. 나 이제 영화 안 볼 거 니까 상관없지.
그간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나는 예전이 더 낫다. 극장 한 번 가서 영화 한 편씩 보고 오는 사람들한테야 이거든 저거든 상관없겠지만 나처럼 한 번 가서 두 편 이상씩 보고 오는 경우가 흔한 사람한테는 저게 더 불편하거든. 왜냐면 관람 스케줄을 짤 때 무조건 왼쪽으로 정렬을 해 놓으면 영화끼리 시간 비교하기가 힘들잖아. 같은 세로 줄에 있으면 얼추 상영시간이 비슷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니까. 눈알을 막 좌우로 굴리면서 봐야 되잖아.
그러니까 저기서 색계 같은 영화를 보자고. 저녁 시간대에만 상영하는 영환데 저렇게 왼쪽에 딱 붙여 놓으면 그 위에 있는 영화랑 시간축이 완전히 틀어지지 않소.
아, 맞다. 나 이제 영화 안 볼 거 니까 상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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