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점가를 강타하고 신드롬을 일으키며 일거에 대세로 자리잡은 소설, '다 빈치 코드'를 얼마 전에 결국 읽게 되었다. 여태 등한시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게 된 것은 물론 영화개봉에 대비해서, 그리고 일러스트 에디션의 출간에 힘입은 바가 크다.
다 읽고 난 소감은 '재미는 있다'라는 것. 정말 나름의 흥행요소는 충분히 가지고 있어서 그간의 인기몰이가 왠지 납득이 됐다. 물론 일각에서는 전혀 새로울 게 없다든지, 소설적인 구조에 결함이 있다든지 하는 평이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일각의 평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책은 인기를 끌만한 요소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기독교의 뒷이야기에 대해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굉장히 흥미롭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소재를, 소설로 쉽게 풀어서 누구나 읽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 내놓았다는 것은 이 책의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니까 예수가 결혼을 했는데 아내 되는 사람은 누구고 또 그 자식들은 어떻게 되었더라' 하는 사실을 알려고 저 두꺼운 '성혈과 성배' 같은 책을 디립다 읽을 사람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 게다가 나중에 나온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보게 된다면 중간중간 언급되는 갖가지 예술품이나 건축물들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그 재미가 배가 되는 느낌이다.
단지 좀 아쉬운 점이라면 소재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나머지 서사구조가 소재를 끌어 안고 간다는 느낌보다는, 반대로 이야기가 소재를 따라가기 벅찬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다 빈치 코드'가 재미있는 것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기독교의 이면사가 재미있는 것이지, 작가가 구성한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느낌상으로는 분량의 70% 이상이 예수 결혼설의 정당성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한 게, 읽다 보면 동영상이 아주 많아 플레이 도중 종종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롤플레잉 게임이라도 하는 듯한 기분이다. 즉 재미는 있지만 그것이 소설 본연의 재미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 작가인 댄 브라운이 뭔가 날로 먹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어쨌든, '성혈과 성배'는 읽었지만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는 아직 읽지 않았고, 이것 저것 첨가된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소설이라기 보다는 기독교 이면사 안내서를 본다는 느낌으로 임했던 내게는 꽤 흥미로운 책읽기였다고 결론내려 볼 수 있겠다.
다 읽고 난 소감은 '재미는 있다'라는 것. 정말 나름의 흥행요소는 충분히 가지고 있어서 그간의 인기몰이가 왠지 납득이 됐다. 물론 일각에서는 전혀 새로울 게 없다든지, 소설적인 구조에 결함이 있다든지 하는 평이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일각의 평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책은 인기를 끌만한 요소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기독교의 뒷이야기에 대해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굉장히 흥미롭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소재를, 소설로 쉽게 풀어서 누구나 읽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 내놓았다는 것은 이 책의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니까 예수가 결혼을 했는데 아내 되는 사람은 누구고 또 그 자식들은 어떻게 되었더라' 하는 사실을 알려고 저 두꺼운 '성혈과 성배' 같은 책을 디립다 읽을 사람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 게다가 나중에 나온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보게 된다면 중간중간 언급되는 갖가지 예술품이나 건축물들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그 재미가 배가 되는 느낌이다.
단지 좀 아쉬운 점이라면 소재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나머지 서사구조가 소재를 끌어 안고 간다는 느낌보다는, 반대로 이야기가 소재를 따라가기 벅찬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다 빈치 코드'가 재미있는 것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기독교의 이면사가 재미있는 것이지, 작가가 구성한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느낌상으로는 분량의 70% 이상이 예수 결혼설의 정당성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한 게, 읽다 보면 동영상이 아주 많아 플레이 도중 종종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롤플레잉 게임이라도 하는 듯한 기분이다. 즉 재미는 있지만 그것이 소설 본연의 재미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 작가인 댄 브라운이 뭔가 날로 먹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어쨌든, '성혈과 성배'는 읽었지만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는 아직 읽지 않았고, 이것 저것 첨가된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소설이라기 보다는 기독교 이면사 안내서를 본다는 느낌으로 임했던 내게는 꽤 흥미로운 책읽기였다고 결론내려 볼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