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끝나니깐
인생의낙이없는거같아요
전그냥앙꼬없는진빵같애요
정말그냥죽고싶어요
여러번죽고싶다는생각이드네요
해리포터라는책이저한테이렇게큰파장을미칠줄은..
그남자해리포터를잊기위해서 누가 소개좀시켜줘요
그남자를잊을말한책을요..
- 응
이런 글, 처음 봤을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요새 이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모양.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한 게. 솔직히 말해서 요새 사람들 책 잘 안 읽지 않음? 그나마 '
해리포터 '가 꾸준히 나와준 덕분에 잊을만하면 한번씩 독서에 대한 갈증을 풀고 그랬겠지. 얼마나 편해? 그냥 책 같은 거 신경 안 쓰며 살다가 '
해리포터 ' 신작 나왔다는 소식이 어디선가 들리면 그거 얼른 본 다음, 또 다음 편 나올 때까지 책과는 잠시 안녕. 책을 읽긴 읽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하긴 귀찮고.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한테 이 시리즈만큼 좋은 게 없죠.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
해리포터 '가 좀 잘 읽힙니까? J. K. 롤링 아주머니, 이야기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 멋져야지. 한 번 잡으면 앉은 자리에서 뚝딱이잖아. 게다가 대상 연령이 한정된 소설도 아니고요. 애도 읽고 어른도 읽는 게 '
해리포터 ' 아닙니까? 적당한 페이스로 나와, 술술 잘 읽혀, 아무나 볼 수 있어, 그리고 베스트셀러야. 말 그대로 원스탑 독서 솔루션이네요.
그렇게 한 십 년 가까이 편하게 독서했는데 이제 '
해리포터 '가 더 이상 안 나온다고 하니 좋은 시절 다 갔구나 싶은 거죠. 오로지 그 시리즈 하나만 믿고 있었으니 이제 와서 다른 게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 경우도 있을 거고요. 또 오래도록 길들여진 입맛이라 비슷한 풍의 소설이 아니면 못 읽겠는 경우도 있을 거고요.
그래도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그 다음을 찾고 있다는 거. '
해리포터 '도 끝났으니까 이제 책은 그만 보고 게임이나 해야 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이거 말고 뭐 다른 거 없나요? 하는 거니까. 운 좋게 재미있고 좋은 작품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은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게 되겠지. 뭐가 되었든 그래도 일단 읽는 게 아예 안 읽는 것 보다 낫다는 말을 그래서 하는 거 아니겠음?
그러니까 '
해리포터 '가 끝난 뒤,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것 말고도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 많으니까 한번 잘 찾아보고 꾸준히 읽길 바람. 아, 원래 이것저것 잘 찾아 읽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되겠고요.
Trackback Address :: http://www.fonac.net/tt/trackback/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