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나는 아무래도 시리즈 물 고도 집착증이 있는 것 같음.
그러니까 이런 거지. 아무리 보고 실망한 영화였더라도 후속작이 나온다고 하면 이전의 기억은 씻은 듯 잊어버리고 다시 또 기대를 하게 된다. 혹은, 원래 별 관심도 없는 영화였는데 후속작이 나온다고 하면 그때부터 왠지 관심을 모락모락 싹 틔운다.
'오션스 11'이 처음 나와서 히트를 치고 난 뒤였지. 나는 그 영화가 당연히 단발성 프로젝트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속작 같은 건 기대도 안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후속작이 나온대. 게다가 제목은 '오션스 12 '. 겉으로는 이랬지. 하하, 11 다음이라 12야? 장난쳐? 하지만 속으로는 무진장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오션스 13 '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지금도 14가 나온다고 하면 겉으로는, '끝낸대매?' 라며 혀를 차겠지만 속으로는 연신 박수를 칠 거다.
마찬가지 경우로 '이탈리안 잡'도 그랬음. 역시 기대하지 않았던 후속작이 나온다네? 그런데 제목이 '브라질리안 잡'. 역시 겉으로는. 하하. 브라질리안? 브라질 식으로 훔치는 건 또 어떤 건데? 삼바를 추면서 카포에라로 축구공을 훔치나요? 히히. 네, 하지만 속으로는 역시 무진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욕하는 '터미네이터 3'도 개봉하자 마자 달려가서 보고, 말로는 '뭐 이래?' 했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나와줘서 다행이야'라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고요. 이번에 또 4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야, 글쎄 터미네이터가 또 나온대'라고 까고 다니지만 마음 속에서는 '히히, 계속 나와라. 계속 나와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츤데레라고 하는 건가요?
아무튼 속편만 내준다고 하면 그게 똥이든 된장이든 나는 다 좋다. 무너져도 좋으니까 만들어만 주세요. 이런 내가 이상한가요?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해.
그런 맥락에서 보면 나는 '스타워즈'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최고의 시리즈 영화 아닙니까? 무려 30여 년에 걸친 대장정. 첫 삼부작 상영 후, 16년 만에 후속작 개봉. 게다가 후속작은 전작 이전의 이야기. 이건 뭐 나 같은 사람은 자지러지라는 이야기지요. 어떻게 이런 걸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담?
그러고 보면 해리포터 팬들은 참 좋겠어. 이렇게 꼬박꼬박 착실히 시리즈화 되고 있는 경우가 어디 유례가 있나요? 게다가 원작 사이의 시간 간격도 1년, 영화 사이의 시간 간격도 1년. 물론 지금은 좀 어그러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착실히 주인공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마법을 쓴다는 설정만 들어가 있을 뿐이지 완전 무슨 성장 다큐멘터리다. 굉장히 독특한 성격의 시리즈 물이잖아. 네, 그래서 저도 뒤늦게 3편부터 극장에서 보기 시작했었음. 이런 걸 내가 또 놓칠 수 없지. 지금은 나도 해리포터 팬 이다.
돌이켜보면 올해가 또 속편들의 융단 폭격이었네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007 카지노 로얄 ', '록키 발보아',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3 ', '슈렉 3', '오션스 13', '다이하드 4.0', '택시 4', '해리포터 5 ', '판타스틱 4 ' 등등. 물론 새로운 소재의 고갈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통탄할만한 일일지도 모르겠음.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나처럼 기뻐하며 웃음짓는 속편 빠도 존재한다는 사실. 네, 그래도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나는 것 역시 기존 시리즈의 속편을 기다리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즐겁고 기쁜 일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흥행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트랜스포머 '가 또 하나의 시리즈 물로 잘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큽니다, 네.
그러니까 이런 거지. 아무리 보고 실망한 영화였더라도 후속작이 나온다고 하면 이전의 기억은 씻은 듯 잊어버리고 다시 또 기대를 하게 된다. 혹은, 원래 별 관심도 없는 영화였는데 후속작이 나온다고 하면 그때부터 왠지 관심을 모락모락 싹 틔운다.
'오션스 11'이 처음 나와서 히트를 치고 난 뒤였지. 나는 그 영화가 당연히 단발성 프로젝트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속작 같은 건 기대도 안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후속작이 나온대. 게다가 제목은 '오션스 12 '. 겉으로는 이랬지. 하하, 11 다음이라 12야? 장난쳐? 하지만 속으로는 무진장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오션스 13 '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지금도 14가 나온다고 하면 겉으로는, '끝낸대매?' 라며 혀를 차겠지만 속으로는 연신 박수를 칠 거다.
마찬가지 경우로 '이탈리안 잡'도 그랬음. 역시 기대하지 않았던 후속작이 나온다네? 그런데 제목이 '브라질리안 잡'. 역시 겉으로는. 하하. 브라질리안? 브라질 식으로 훔치는 건 또 어떤 건데? 삼바를 추면서 카포에라로 축구공을 훔치나요? 히히. 네, 하지만 속으로는 역시 무진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욕하는 '터미네이터 3'도 개봉하자 마자 달려가서 보고, 말로는 '뭐 이래?' 했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나와줘서 다행이야'라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고요. 이번에 또 4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야, 글쎄 터미네이터가 또 나온대'라고 까고 다니지만 마음 속에서는 '히히, 계속 나와라. 계속 나와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츤데레라고 하는 건가요?
아무튼 속편만 내준다고 하면 그게 똥이든 된장이든 나는 다 좋다. 무너져도 좋으니까 만들어만 주세요. 이런 내가 이상한가요?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해.
그런 맥락에서 보면 나는 '스타워즈'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최고의 시리즈 영화 아닙니까? 무려 30여 년에 걸친 대장정. 첫 삼부작 상영 후, 16년 만에 후속작 개봉. 게다가 후속작은 전작 이전의 이야기. 이건 뭐 나 같은 사람은 자지러지라는 이야기지요. 어떻게 이런 걸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담?

스타워즈의 다음은 이제 TV에서 이어간다고
돌이켜보면 올해가 또 속편들의 융단 폭격이었네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007 카지노 로얄 ', '록키 발보아',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3 ', '슈렉 3', '오션스 13', '다이하드 4.0', '택시 4', '해리포터 5 ', '판타스틱 4 ' 등등. 물론 새로운 소재의 고갈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통탄할만한 일일지도 모르겠음.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나처럼 기뻐하며 웃음짓는 속편 빠도 존재한다는 사실. 네, 그래도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나는 것 역시 기존 시리즈의 속편을 기다리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즐겁고 기쁜 일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흥행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트랜스포머 '가 또 하나의 시리즈 물로 잘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큽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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