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든, 음반이든, 게임이든, 영화든, '제 값 지불하고 즐기자'라고 말 하면 정말 이에 대해서 가지각색의 변명이 튀어 나오는데, 그 중에 꼭 빠지지 않는게 하나 있다.
...
아니, 뭔가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소장가치'라는 단어를 그렇게 사용해버리면 뭔가 의미가 좀 어색해지지 않나? 내가 아는 '소장가치'란 단어는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서.
무릇 소장가치라 함은.
혹은
이런거 아닌가? '한번 사서 봐야겠군'이라는 거랑 '고이 소장해야겠군'이라는 거랑 착각하면 안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나는 한번 보고 버릴만한 책은 사지 않겠다.'라는 뜻이라는거, 물론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책을 샀을 때 지불하는 돈에는, 책이라는 물건 자체에 대한 대가도 들어있지만, 책을 본다는 행위에 대한 대가도 들어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책이든, 음악이든, 아니면 게임이든, 그걸 읽고, 듣고, 플레이했을 때 가치를 가지고 의미를 가지는 거지, 어딘가에 모셔두고 흐뭇해할 때만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내 생각에 아직도 우리 사회는 무형의 자산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데 인색해서, 무조건 그걸 담고 있는 껍데기에 대해서만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그안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무조건 눈에 보이는 물건을 손에 쥐어야만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건가.
책을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사고 재미없으면 사지 않겠다는 거랑, 음식을 먹어보고 맛이 있으면 돈을 내고 맛이 없으면 돈을 내지 않겠다는 거랑 뭐가 다른 걸까?
문화상품이라는것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도록 하자.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으면 일단 제 가치는 다 한 거고,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다 보고 나면 일단 제 가치를 하는 거다. 음반이나 게임도 물론 마찬가지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문화상품을 향유한 사람은 마땅히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겠지. 소장 가치는 그 다음 이야기인거다.
그렇다면 보지도 않고 돈을 낼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를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길이야 찾자고 마음만 먹으면 널려있는게 정보 아닌가. 더군다나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검색엔진 들어가서 키보드만 몇번 두드리면 쏟아지는 게 정보 아닌가.
영화 예고편은 본편을 보기 전에 미리 보고 판단하라고 있는 거고, 서평 같은 건 책 보기 전에 미리 읽고 판단하라고 있는 거다. 음악이야 TV, 라디오, 미리 듣기 등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고, 하다 못해 PC게임 같은 건 친절하게 제작사 쪽에서 한번 해보라고 데모버전 까지 만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아니, 길게 말할 필요도 없고.
책이든, 영화든, 뭐든, 일단 한 번 보거나, 플레이 했으면, '그것에 대한 대가가 누구한테로든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말입니까, 혹시?
아예 구입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일단 한번 보고 나서,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물건이라면 주저없이 구입하고 있다.
...
아니, 뭔가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소장가치'라는 단어를 그렇게 사용해버리면 뭔가 의미가 좀 어색해지지 않나? 내가 아는 '소장가치'란 단어는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서.
무릇 소장가치라 함은.
책을 샀다. 읽었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없군'이라고 생각했다. 소장가치가 없는 걸 괜히 집에 모셔두면 공간만 차지할 것 같아서 다음날 재활용 쓰레기로 내버렸다.
혹은
책을 샀다. 읽었는데 너무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있군'이라고 생각했다. 소장가치가 있다면 공간을 좀 차지하더라도 모셔 놓을 만 할 것 같아서 책장에 고이 꽂아 두었다.
이런거 아닌가? '한번 사서 봐야겠군'이라는 거랑 '고이 소장해야겠군'이라는 거랑 착각하면 안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나는 한번 보고 버릴만한 책은 사지 않겠다.'라는 뜻이라는거, 물론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책을 샀을 때 지불하는 돈에는, 책이라는 물건 자체에 대한 대가도 들어있지만, 책을 본다는 행위에 대한 대가도 들어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책이든, 음악이든, 아니면 게임이든, 그걸 읽고, 듣고, 플레이했을 때 가치를 가지고 의미를 가지는 거지, 어딘가에 모셔두고 흐뭇해할 때만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내 생각에 아직도 우리 사회는 무형의 자산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데 인색해서, 무조건 그걸 담고 있는 껍데기에 대해서만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그안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무조건 눈에 보이는 물건을 손에 쥐어야만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건가.
책을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사고 재미없으면 사지 않겠다는 거랑, 음식을 먹어보고 맛이 있으면 돈을 내고 맛이 없으면 돈을 내지 않겠다는 거랑 뭐가 다른 걸까?
문화상품이라는것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도록 하자.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으면 일단 제 가치는 다 한 거고,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다 보고 나면 일단 제 가치를 하는 거다. 음반이나 게임도 물론 마찬가지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문화상품을 향유한 사람은 마땅히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겠지. 소장 가치는 그 다음 이야기인거다.
그렇다면 보지도 않고 돈을 낼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를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길이야 찾자고 마음만 먹으면 널려있는게 정보 아닌가. 더군다나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검색엔진 들어가서 키보드만 몇번 두드리면 쏟아지는 게 정보 아닌가.
영화 예고편은 본편을 보기 전에 미리 보고 판단하라고 있는 거고, 서평 같은 건 책 보기 전에 미리 읽고 판단하라고 있는 거다. 음악이야 TV, 라디오, 미리 듣기 등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고, 하다 못해 PC게임 같은 건 친절하게 제작사 쪽에서 한번 해보라고 데모버전 까지 만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아니, 길게 말할 필요도 없고.
책이든, 영화든, 뭐든, 일단 한 번 보거나, 플레이 했으면, '그것에 대한 대가가 누구한테로든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말입니까,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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